어깨가 아프기 시작한 것은 9월부터였다. 충격적이게도 벌써 아픈 지 세 달이 넘었다! 아프더라도 안 쓰고 그러면 보통 좋아지니까 일주일은 그냥 참았다. 그러다 조금 심각한 느낌이 들어 정형외과에 갔다. 엑스레이를 찍었고 의사 선생님은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긴 거라고 하셨다. 약 먹고 물리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3번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크게 차도가 없었다. 물건을 들 때마다 아팠다. 그래서 한의원에 갔다. 찜질을 하고 침을 맞고 사혈을 했다. 뭔가 개운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한의원에만 또 한 4번을 갔다. 물론 일주일에 한 번 갈 때도 있었고 두 번 갈 때도 있었고 왔다 갔다 했다. 한의원이든 정형외과든 한 번 가면 1시간 넘게 소요되어서 시간을 내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