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글을 부른다고 적었지만 오늘은 그냥 글을 쓰고 싶은 날이었다. 다른 걸 하고 싶은 마음 보다 머릿속을 떠다니는 여러 가지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냥 글을 쓰고 싶었던 날인데 음악이 글을 부른다고 적은 까닭은 그래도 음악이 글을 불렀기 때문이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그냥 자려고 했는데 쓰던 글을 정리하면서 노래를 듣는데 "음악이 글을 부른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래서 다시 글을 적게 된 거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편지를 써 줬는데 그 친구와는 더 이상 연락하지 않지만 아직도 희미하게 기억하는 구절은 너에게 편지를 쓰면서 노래를 듣는데 너무 좋다였다. 그 노래는 "백지영-총 맞은 것처럼"이었는데, 사실 공감하지 못했다. 좋은 곡이라는 것과 명가수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지만 내 취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