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프기 시작한 것은 9월부터였다. 충격적이게도 벌써 아픈 지 세 달이 넘었다! 아프더라도 안 쓰고 그러면 보통 좋아지니까 일주일은 그냥 참았다. 그러다 조금 심각한 느낌이 들어 정형외과에 갔다.
엑스레이를 찍었고 의사 선생님은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긴 거라고 하셨다. 약 먹고 물리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3번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크게 차도가 없었다. 물건을 들 때마다 아팠다.
그래서 한의원에 갔다. 찜질을 하고 침을 맞고 사혈을 했다. 뭔가 개운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한의원에만 또 한 4번을 갔다. 물론 일주일에 한 번 갈 때도 있었고 두 번 갈 때도 있었고 왔다 갔다 했다. 한의원이든 정형외과든 한 번 가면 1시간 넘게 소요되어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조금 좋아지는 듯하다가 또 계속 아파서 한의원도 또 가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반대쪽 손목도 아파서 혹시 인대 같은 곳에 문제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정형외과에 갔다. 간 김에 여전히 어깨가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초음파 검사를 하자고 하셨다. 결과는 어깨에 석회가 있다고 하셨다. 석회가 작아서 엑스레이상에는 안 나왔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모르겠지만 계속 아팠던 건 석회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정형외과를 꾸준히 갔더라면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는데 차도가 없어서 한의원에 가는 바람에 시간을 낭비해 버렸다. 그때부터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았더라면 지금쯤은 다 나았을 텐데 싶다.
어쨌든 어제 처음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았는데 아팠다. 그래도 석회가 없어져서 오른팔을 예전처럼 쓸 수 있다면 좋겠다!
찾아보니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단점은 아프다는 정도밖에 없다고 한다. 다음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로 석회성 건염이 나은 후기를 들고 오겠다!
+증상: 나는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건 문제가 없는데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아프다. 무언가 들 때 아프고, 숄더백을 메면 아프고 문을 열고 닫는 것도 힘들고 힘줘서 뚜껑을 열거나 하는 것도 매우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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