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Feline Tooth Resorption)

편팀장의 작업실 2024. 12. 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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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고양이를 오랜 고민 끝에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로 했다. 중성화 수술은 비교적 매우 안전한 수술이라고들 하지만 만약에 만약이 발목을 잡았다. 병원에 보내고 나서 마음이 계속 불안했다.

 

그런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마음이 덜컹했다. 별일 없을 거라고 스스로를 달랬지만 그럼에도 계속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고 계속 걱정했기 때문이다. 의사 선생님은 스케일 도중에 치아 흡수성 병변(Feline Tooth Resorption)이 어금니 4개, 송곳니 4개에 발생했다고 하시며 이건 아직 원인불명의 질병이고 치아가 녹아서 통증이 생길 거고 뽑아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 어떻게 할지 물어보셨다.

  불행 중 다행이라 마음을 쓸어내리고 이를 뽑고 건사료는 먹을 수 있는지 여쭤봤다. 의사 선생님은 이 없이도 건사료를 뽀득뽀득 먹는 아이도 있다고 하시며 8개 정도 뽑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하시며, 혹 많이 힘들어할 경우에는 사료를 조금 불린 후에 주라고 하셨다. 그렇게 말씀을 듣고 보니 고양이 서적에서 읽은 기억이 났다. 사람과 달리 고양이는 이빨 없이 잇몸으로도 생활을 꽤 잘하는 편이라는 내용이.

  혼자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아서 엄마와 잠깐 통화를 했고 결국 뽑아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한 번 더 체크해 보고 싶어서 이건 무슨 질병인지 찾아봤다. 

 

입 벌린 고양이

고양이 치아 흡수성 병변(Feline Tooth Resorption)이란?

치아의 구조가 점차적으로 파괴되고, 결국 치아가 녹아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질환이다.

 

특징과 증상

특징

1. 치아의 뿌리 부분에서 시작하여 점차 치아의 다른 부분으로 퍼짐.

2. 병변이 진행되면 치아의 법랑질이 약화되고 녹아내림.

3. 통증을 유발하며, 고양이가 음식을 먹기 어려워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예민해질 수 있음.

 

증상

1. 침을 과도하게 흘림.

2. 음식을 씹을 때 통증.

3.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먹는 속도가 느려짐.

4. 구강 냄새가 심해짐.

5. 특정 치아 주변의 잇몸 붓기나 염증.

 

-> 이런 게 증상이라고 하는데 우리 고양이는 5번 증상은 좀 보였던 것 같은데 1~4번 증상은 보인 적이 없다. 

 

발치를 하지 않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

 

1. 심한 통증

치아 내부의 신경이 노출되면서 고양이가 극심한 통증을 겪고 이로 인해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2. 식욕 저하

통증 때문에 먹는 것을 기피하거나, 부드러운 음식만 조금씩 먹으려 할 수 있다. 이는 영양 불균형이나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3. 구강 염증 및 감염

병변이 진행되면 잇몸과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각한 경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삶의 질 저하

지속적인 통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고양이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우울한 상태로 보일 수 있다.

 

예방법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들

1. 정기적인 치과 검진

특히 3세 이상의 고양이는 정기적으로 구강 건강을 점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2. 구강 관리

고양이를 위한 치약과 칫솔로 주기적으로 양치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덧1: 다행히 우리 고양이는 발치와 중성화 수술을 잘 회복하는 중이다!!

+덧2: 중성화 수술 비용보다 발치 비용이 더 비싸고 어금니 보다 송곳니 발치 비용이 더 비싸다.